Ditto는 KHUX와 AXZ 산학협력에서 진행한 Zalpha 세대 대상 소셜 미디어 기획 프로젝트입니다. 저는 PM으로 리서치 질문, 사용자 구분, 서비스 구조, 비즈니스 모델이 하나의 발표 흐름으로 이어지도록 정리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리서치를 먼저 세운 이유
"Zalpha를 위한 새로운 SNS"라는 말은 넓고 편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시작하면 거의 모든 기능이 가능해 보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먼저 Zalpha 사용자가 콘텐츠를 어떻게 소비하고, 저장하고, 따라 하고, 공유하는지 확인했습니다. 2025년 10월 15일부터 28일까지 135명의 응답을 모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사용자를 트렌드 주도형, 팔로워형, 아카이빙형으로 나눴습니다.
이 구분은 발표를 예쁘게 만들기 위한 페르소나가 아니었습니다. 사용자가 트렌드를 먼저 만들고 싶은지, 이미 검증된 흐름을 따라가고 싶은지, 나중에 다시 보기 위해 모으는지에 따라 서비스의 첫 화면과 추천 방식이 달라집니다. 저는 이 지점에서 리서치 결과가 바로 기능 우선순위로 이어져야 한다고 봤습니다.
서비스 구조로 옮긴 과정
저희가 제안한 Ditto는 관심사 기반 콘텐츠 큐레이션과 크리에이터 풀을 중심에 둔 서비스였습니다. 사용자가 무한 피드에 떠밀려 콘텐츠를 보는 것이 아니라, 관심사와 맥락을 기준으로 탐색하고 저장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AXZ와 Daum의 기존 자산을 고려해 쇼핑, 지도, 예약, 브랜드 협업 같은 연결 가능성도 함께 검토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도 단순 광고로만 보지 않았습니다. Ditto-Daum-brand 협업, CPS, Daum 쇼핑·지도·예약 연결, 광고, 크리에이터 수익 배분, 인사이트 리포트처럼 가능한 수익 흐름을 나눠 보았습니다. 이때 제가 중요하게 본 것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라는 선언이 아니라, 사용자의 행동과 사업 구조가 같은 방향을 가리키는지였습니다.
PM으로 신경 쓴 것
제가 가장 신경 쓴 것은 Discover, Define, Develop, Deliver의 흐름이 끊기지 않게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설문 결과, 페르소나, MVP, 수익 모델이 따로 보이면 기획의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저는 문제 발견에서 서비스 제안까지 한 번에 읽히도록 자료 구조를 다시 묶었습니다.
목표 지표도 분위기용 숫자가 아니라 운영 가설로 다뤘습니다. 예를 들어 MAU 목표나 크리에이터 풀은 서비스가 실제로 어떤 행동을 만들어야 하는지 확인하는 기준이어야 했습니다. 저는 팀의 아이디어가 기능 나열로 흩어지지 않게, 각 기능이 어떤 사용자 행동을 만들고 어떤 사업 연결로 이어지는지 계속 되물었습니다.
남은 배움
Ditto는 실제 배포 서비스가 아니라 산학협력 제안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말할 수 있는 성과는 "서비스가 성장했습니다"가 아니라, 리서치에서 사업 모델까지 이어지는 제품 기획을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특히 Zalpha라는 큰 세대 표현을 그대로 쓰지 않고, 행동 차이로 쪼개야 기능 우선순위가 보인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후 리서치 기반 UX 프로젝트를 할 때도 이 경험은 문제를 세그먼트와 흐름으로 번역하는 기준이 됐습니다.



